Pages Menu
Categories Menu

푸른초장

삼인삼색의 방문

Author
westside
Date
2022-10-01 19:11
Views
130
삼인삼색의 방문

성경에 보면 “방문”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을 방문한 세 사람의 이야기(창18:1-15),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라반을 방문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이야기(창24),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다윗의 아버지 이새의 집을 방문하는 사무엘의 이야기(삼상16:1-13), 사르밧 과부의 집을 방문한 엘리야 이야기(왕상17:7-24),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신 예수님 이야기(눅19:1-10), 고넬료의 집을 방문한 베드로의 이야기 (행10:1-48)….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삶 가운데 일어나는 수많은 방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3년간의 펜데믹을 통과한 이 가을, 우리 교회는 세 분의 방문자를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세 분의 귀한 목사님들께서 우리들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손님을 맞으면서 자세를 다시 새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펜데믹 기간 동안 너무나 익숙해져서 우리를 다소 흐트러지게 하고, 게을러지게 하고, 핑계댈 수 있게도 만든 온라인 예배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현장에서만 모였습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많은 성도들이 은혜 받을 그릇들을 마음에 하나 가득 준비해서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시간마다 성도들의 마음 가운데 준비된 그릇들이 차고도 넘치도록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인간승리처럼 회자되는 욥의 이야기 안에 감춰져 있는, 죄와 율법 아래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아들을 죽음에 내어 놓아야 했던 하나님 아버지의 슬픈 마음을 깨닫는 은혜.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고도 어느새 율법주의, 공로주의에 물든 보상심리로 당연하고 마땅한 것을 수고한 것으로 여겼던 교만을 깨닫는 은혜. 문제를 묵상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말씀으로 다시 일어나라고, 계속 거룩을 이루어 가라고 격려해 주신 은혜. 삼인삼색을 통해 넘치도록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설득되어서, 나의 생각이 꺾어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성도의 영광을 누리는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우리 모두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기대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221002 이혜영 목사
Westside Presbyterian Church